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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ign/어쩌다 디자이너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feat.포토샵)

내가 맨 처음 포토샵을 알게된 것이 중학교 3학년때니까 대략 18년즘 된것 같다. 그간 adobe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온라인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나는 포토샵을 쓰면 안쓰면 안되는 직업인 디자이너가 되어버렸다. 놀랍도록 놀라운(?) 기능들이 매해 추가되지만, 나는 게으른 디자이너인지, 매번 쓰는 기능만 쓰고 있다.  (나만 그런거 아니죠?)

 

세살버릇 남 못주고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했다.

내가 포토샵을 하면서 반복하는 습관들을 정리해본다.

 

 

1. 새로운 캔버스 이름 정하기

 

원흉의 시작

새로운 캔버스( ctrl + N)를 생성하면, 가장 윗칸에 프로젝트 이름을 설정할 수 있다.

이것을 한번만 쳐(?) 넣으면 향후에 저장할때도 편리한데도 불구하고 어찌 텍스트 한줄 넣기가 그렇게 귀찮은가.. 이 귀차니즘은 계속 대를 이어 불편을 거듭하게 만들지만 (아래에 계속) 넘나 어려운 것...

 

 

 

2. 레이어, 그룹이름 정하기

 

내 책상을 보면 알겠지만, 엄청 지저분하다. 이 습관은 포토샵 레이어 관리에서도 그대로 들어난다. 레이어 그룹핑은 둘째치고, 레이어의 이름을 지정한 적이 거의 없다. layer1,2,3..... 100이 넘을때 까지도 지정하지 않는다. 넘나 힘든 것...  (왠지 레이어 검색하는 방법도 있을거 같은데 누가 좀 알려주세요)

참고로, 찾기쉽도록 컬러로 변경하는 기능은 자주 사용함.

 

3. 파이널이름 확정하기

 

'그래 올해는 포토샵이나 기타파일들에 '프로젝트명_날짜' 이렇게 저장하는거야!'

 

(1번에서 캔버스 이름을 저장하지 않았기에, 여기서는 디폴트가 무조건 untitle로 되어있음)

매해 1월 2일 시무식을 할때, '그래 올해는 포토샵이나 기타파일들에 프로젝트명_날짜 이렇게 저장하는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날짜가 먼저였는지, 프로젝트명이 먼저였는지 매일매일 헛갈리기 일수고, 날짜도 연도를 붙였는지, 연도를 뺐는지, 시월 이전까지의 숫자에 0을 앞에 붙였느지 안붙였는지 매번 헛갈려서, 정리가 제대로 안된다. final의 final 따위도 표시하기가 넘나 귀찮고, dddddddddddddddd로 저장할때가 많다. (d가 많은게 최근인줄 알겠죠?)

 

 

4. 응?? 나 저장 안했어??? (어 너 저장 안했어)

 

내가 집중력이 좋은건지, 포토샵으로 디자인을 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오전에 켜서 집중력 있게 디자인하고, 점심먹고 다시 디자인하고, 오후 늦게 파이널이 완성되어 save for web으로 저장하는 순간 포토샵이 예기치 않게 꺼져버린다. 이런 상황은 항상 간만에 마음에 드는 작업을 했을때 발생하는 것일까... ctrl+s의 생활화는 알지만, 쉽게 되지 않는 참 어려운 습관...

요즘은 자동저장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그런 간극이 줄어들긴 하지만, 완벽하게 100% 복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5. 내가 만든 파일 바탕화면에 저장하기

 

마찬가지로 연초에는 난 또 결심한다.

'올해부터 생성되는 모든 이미지는 나의 완벽한 로직에 의해 철저하게 정리하겠어!!!'

는 개뿔, 폴더의 폴더 들어가기는 왜이렇게 귀찮은건지, 폴더를 어디에 생성해놨는지 까먹기 일수다.

매번 찾는게 바탕화면 ㅋㅋㅋㅋㅋ 그마져도 혼잡해진 바탕화면 속에서 마지막으로 생성했던 파일 찾는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해상도가 너무 좋아진 이 시대에서 마지막으로 생성된 파일 찾기란 넘나 어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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